이효성 방통위원장 "알뜰폰, 통신사와 경쟁에서 불이익 없도록 할 것"

2017-08-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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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에서 윤석구 알뜰통신사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7개 알뜰통신사업자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효성 방통위원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위수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통신사업자 중에서는 알뜰폰 업체들을 가장 먼저 만났다. 이날 알뜰폰 업체들은 방통위에 대형통신사들의 불공정행위를 강력히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에서 윤석구 알뜰통신사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7개 알뜰통신사업자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알뜰통신사업자들과의 간담회는 ‘더불어 잘 사는 경제’라는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다른 전기통신사업자들과의 만남에 앞서 개최됐다. 방송통신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알뜰통신사업자들의 의견을 먼저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간담회에 참석한 이 위원장은 “통신가입자 뺏기 위한 대형통신사 마케팅에 의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 7월 처음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알뜰통신사업자들의 의견 들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김위수 기자]


이에 대해 알뜰통신사업 대표자들은 최근 알뜰통신 사업이 정체되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대형 통신사가 알뜰통신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한 사례를 거론하며 공정한 경제체제 구축과 상생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방송통신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는 알뜰통신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업자와의 경쟁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알뜰통신사업은 그동안 양적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질적성장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통신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그 소명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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