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은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5급 신입직원 채용에서 최종학력,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지원서에서 아예 제외한다.
이메일 주소 등에서도 출신학교를 유추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은은 2년 전부터 지원서에 주소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를 알릴 수 없다. 서류전형은 9월에 하고 전공과목 필기시험(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은 10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하반기 공채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학력과 연령 등 지원 자격요건을 폐지했고 입사지원서에는 자격증, 어학 점수 항목을 없앴다. 면접은 100%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채용부문은 일반직 신입 행원과 정보기술(IT) 부문 신입 행원, 디지털 부문 신입 행원으로 구성된다. 채용규모는 약 30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이달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