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중국 대표 IT공룡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가 24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알리바바의 2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480억 위안(약 8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알리바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85억79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앞서 중국 중산층 소비가 확대되면서 올 한해 영업수익이 전녀 대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오는 17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보다 하루 앞서 텐센트도 실적을 발표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王者榮耀)'가 대박을 친 데다가 위챗페이 이용자 증가, SNS광고 수입 증가 등 영향으로 2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톰슨로이터는 10명의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텐센트의 2분기 영업수익이 528억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수입이 PC게임 수입을 처음으로 뛰어넘으며 텐센트 전체 영업수익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순익은 전년 동비 31.98% 늘어난 141억5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중금공사는 텐센트의 2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55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기간 순익은 148억 위안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알리바바 실적 기대감에 15일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 뛴 157.7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021억2700만 달러에 달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서만 80% 가까이 뛰었다.
같은날 홍콩 거래소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318.8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80억 홍콩달러(약 3871억 달러)에 달했다. 텐센트 주가도 올 들어서만 6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