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8일 중국 1위 갑부자리를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에게 내놓았던 마윈(馬雲) 회장은 하루만에 1위 갑부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시가총액 4000억을 넘어선 업체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버클리해셔웨이 등에 더해 알리바바가 합류하며 모두 7곳이 됐다. 조만간 텐센트가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연구기구인 섬제로(SumZero)는 2년후 알리바바의 주가가 250~300달러에 달할 것이며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미국의 저명한 신용등급기구인 잭스(ZACKS)는 16개 투자기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알리바바에 대해 '매수' 혹은 '강력매수'의 의견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내년 3월말로 끝나는 2017년 회계연도의 매출 증가율을 45~49%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 전망치는 343억 달러(약 38조5천억원)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 5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지만 지난해 4월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가 합병돼 회계 결산에 통합된데 힘입은 것이었다.
매기 우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자다의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44~45% 정도였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높은 매출증가율이 알리바바 주가상승의 1차적인 원동력인 셈.
알리바바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마윈회장이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제치고 중국 1위 갑부에 올랐다. 마화텅 회장은 8일 마윈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었지만 하루만에 1위자리를 마윈 회장에게 내놓았다.
포브스 통계에 따르면 마윈회장의 재산은 364억달러로 전세계 18위에 올랐으며, 마화텅 회장은 362억달러로 19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해 마윈 회장이 오신(五新, 신소매,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개념을 처음 제기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7월 무인편의점 1호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