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레일 압수수색…"160억원 상당 입찰 비리 혐의"

2017-08-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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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대전 본사·유착 업체 압수수색 진행

코레일이 160억원대 피복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입찰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홍보실과 보수복지처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을 통해 입찰 관련 문서와 의류업체 회계자료, 회의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코레일이 지난해 160억원 규모의 '피복 디자인 공모 및 제작·구매사업'을 입찰하는 과정에서 모 의류업체와 공모해 독점 사업자로 낙찰받도록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해당 의류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에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한 후 코레일과 해당 업체 임직원들을 소환해 부정 청탁이나 금품 거래 등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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