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 140% 증가

2017-07-26 12:08
  • 글자크기 설정

[연합뉴스]



북한으로부터의 석탄수입을 금지시켰던 중국이 북한산 철광석 수입을 대폭 늘렸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6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6월달 북한산 철광석 수입액은 1151만달러(한화 약 128억원)를 기록했다. 6월달의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상반기 철광석 수입액은 8604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중국의 1분기 북한산 철광석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어난 4079만 달러(한화 459억원)였다.

중국은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그 대상인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이 철광석의 대중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석탄과는 달리 철광석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북한이 석탄 대체제로 철광석 수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측은 북한산 철광석 수입은 유엔 제재안에서 허용된 것이며 북한의 무기개발 노력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석탄 수입액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석탄 이외 수입 금지 품목은 민생 목적이라는 명분으로 교역이 진행돼 철광석과 철이 주요 수입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무산광산에서의 철광석채굴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현재 중국과의 철광석 무역에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외에 10여 개의 중앙급 군부 외화벌이 회사들이 매달려 있다"며 "묘향과 100호, 600, 국가보위부, 7총국 외화벌이와 도내 한다하는 외화벌이 회사들이 모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중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5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8억4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