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3개 부문 버리고 계열사 대표 체제로

2017-07-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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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안용찬 부회장, 각각 애경산업·제주항공 대표이사로 발령

애경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채동석 부회장(왼쪽)과 안용찬 부회장을 각각 애경산업 대표이사,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발령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회장 장영신)이 그동안 3개 부문 체제를 버리고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 대표 체체로 변모한다.

애경그룹은 다음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생활항공·화학·유통부동산 3개 부문 체제를 폐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이 3개 부문을 폐지한 것은 11년 만이다.
애경 관계자는 “그동안 3개 부문 체제 경영으로 지속 성장을 해왔지만, 새로운 경영 환경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그룹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며 “경영의 효율성와 투명성을 제고하고 계열사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각사 대표이사 책임경영 확립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통부동산부문장을 맡았던 장영신 회장의 차남 채동석 부회장이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생활항공부문장이었던 안용찬 부회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발령 났다.

채 부회장과 안 부회장은 각각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과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형식으로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공동대표 체제는 두 사람 합의 하에 경영이 이뤄지지만, 각자대표 체제는 두 대표 중 한 사람이 반대해도 각자 추진하려는 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면서 “부회장 두 분이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대표로 부임해 책임경영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경그룹은 창업주 故 채몽인 회장의 부인인 장영신 회장의 뒤를 이어 3남 1녀 중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을 필두로 2세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날 애경산업 대표로 발령난 차남 채동석 부회장은 애경백화점 상무를 거쳐 AK플라자 등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을 이끌어왔다. 3남인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은 애경개발 부사장을 거쳐 중부CC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장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은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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