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미래 먹거리 전쟁] ① KT, 세계 최초 5G시대 개막 연다

2017-07-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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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주도하는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 ‘눈길’

2018 평창올림픽 5G 통신망도 윤곽 드러나

KT가 5G 서비스 필드테스트를 위해 운행한 '5G 버스' 내부 모습.[사진=KT]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로 제시한 차세대 네트워크 5G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이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발 빠르게 대응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5G는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는 국내 600만 IoT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통3사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꽃피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KT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이 될 5G 통신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파트너인 KT는 국내에서 30년만에 열리는 올림픽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 있도록 ‘세계최초 5G 올림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T는 2017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 9일 5G 시범서비스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 ‘가속페달’

‘세계최초 5G 올림픽’ 프로젝트에 맞춰 KT는 올해 5G 구축 및 표준화 추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5G 분야 경쟁력을 얻기 위한 글로벌 행보가 눈길을 끈다.

2017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는 360˚ VR 생중계를 비롯한 KT의 5G 시범 서비스 5개가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에 대한 표준안이 승인된 것이다.

이어 3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75차 무선총회에서는 KT가 오렌지(Orange), 버라이즌(Vodafone), DT, AT&T, 삼성, LG전자, 퀄컴(Qualcomm), 에릭슨(Ericsson)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함께 5G 무선 전송기술부터 코어 연동기술까지 총망라한 18개 5G 핵심 기술들이 3GPP의 5G 표준과제로 반영됐다.

또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28㎓대역과 3.5㎓ 대역이 포함된 주파수 표준 과제를 3GPP에 제안해 이들 대역이 표준 대상범위로 포함되는 성과도 이뤘다. 대한민국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올해 4월 3일에는 황창규 KT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Lowell McAdam)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그 동안의 양사 5G 협력의 결과를 발표하고, 5G 서비스 협력을 다짐했다.

KT는 4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5G 네트워크 가상화 워크샵(5G Network Virtualization Workshop)’을 주최했고, 같은 달 19일부터 3일간 뉴욕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브루클린 5G 서밋’(Brooklyn 5G Summit)에서는 글로벌 5G 리더들과 5G 상용화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에릭슨, 노키아와 2018년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위해 그 동안 서로 다른 제조사가 각각 개발해온 5G 장비와 단말을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와 단말로 구성된 5G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활용된 5G 단말이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종 버전(Version)인 만큼 평창올림픽을 위한 5G 기술개발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 5G 평창올림픽 준비 ‘이상 무’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5G 통신망 구축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가오는 2018 평창올림의 통신망은 강원도 일대에 구축된 1391km의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3만5000개의 올림픽 관계자 전용 유선 통신라인이 서비스된다. LTE, 공공 WIFI 등 무선 AP(Access Point)만 5000여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2000여대의 무선 AP가 설치된 2016 리우올림픽과 비교해 약 2배 이상의 규모다.

이미 KT는 평창올림픽 각종 통신망에 활용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기술 검증을 2016년 12월 완료했다. 서울 목동 KT IDC 1센터에 구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평창,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 및 조직위원회에서 발생되는 모든 경기 판정, 결과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집결해 관리,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KT는 지난 5월 3일 2018년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도심과 인천을 빠르게 연결하는 공항철도에서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 4Gbps의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서비스 커버리지 구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핸드 오버(Hand Over)’ 기능 시연을 마쳤다.

이외에도 KT는 최근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알펜시아 경기장 스키점프대 정상에서 5G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5G WTTx(Wireless To The x)’ 솔루션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 솔루션은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위치와 환경에서도 기가인터넷 수준의 무선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활용되는 통신망에는 올림픽 최초로 전구간에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다. 그 동안 올림픽 경기장 근처로 전진 배치돼 운영되어 왔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장비 등을 통합하고 물리적 망 분리를 구현할 수 있어 보안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될 거라고 K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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