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충남 부여) 윤정훈 기자 = “기업의 개성을 살린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 12일 충남 부여 ‘롯데렌탈 샤롯데봉사단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하는 오감만족 여행’에서 만난 이강산 롯데렌탈 상무는 사회공헌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롯데렌탈은 자회사 롯데렌터카의 업(業)을 살려 소외계층의 발이 돼주는 나들이와 여행 봉사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렌터카 회사답게 차를 빌려주고, 승합차를 기부하고, 오토케어를 통해 차량 정비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개성을 살린 활동이다.
스킨십은 단순히 기부금만 내는 사회공헌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도 즐겁고, 참여하는 직원들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저녁에는 롯데렌탈 샤롯데 밴드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이 상무는 “봉사활동을 더욱 재밌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음악을 들려주자는 생각에 밴드를 만들었다”며 “참여를 원하는 직원을 모집 받아 두 달간 연습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밴드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이 상무는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며, 직원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롯데렌탈은 장애아동과 탈북민 등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승가원 장애아동시설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상무는 “탈북해서 중국으로 넘어간 분들이 거기서 아이를 낳고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오면 그 아이들은 중국말 밖에 하지 못 한다”며 “그 아이들 다니는 우리들학교를 하나재단과 함께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차량을 지원하는 일과 직접 샤롯데봉사단이 가서 레크레이션을 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매년 경상이익(당기순이익)의 2%를 사회공헌으로 쓰도록 돼 있다. 이에 매년 실적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공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상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과 그룹과 연계해서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의외로 큰돈이 들지 않는다”며 “회사가 어려워지더라도 지금처럼 직원들이 스킨십 하고 회사 차를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직원들이 사회공헌을 억지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와서 아이들과 손잡고 다니고, 함께 행사에 참석하면 뿌듯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회사에 가서도 일하는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5월 △기업가치창조 △직원행복창조 △사회적 가치창조 3대 가치를 달성하자는 내용을 담은 ‘창조적 노사문화’를 도입했다. 사회공헌은 이 중 사회적 가치창조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샤롯데봉사단을 출범했다.
이 상무는 “예전에 탈북민이 다니는 학교에서 사회공헌을 했을 때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로 사회를 아름답게 바꿔나가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