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미 기자 =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8달러(0.8%) 상승한 4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0.42달러(0.9%) 오른 배럴당 48.8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최대 100만 배럴까지 수출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P 파리바의 해리 칠링귀리언 전략가는 WSJ에 “만약 사우디가 이 내용을 사실로 확인시켜 줄 경우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다만 무척 큰 수치여서 약간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약세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달러지수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연준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 속에서 최근 0.5% 하락했다.
금값도 달러 하락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20달러(0.7%) 오른 온스당 1,241.9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