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선 기자 =지난 4월 1일 쓰촨·랴오닝·저장·허난·후베이·충칭·산시(陝西)성 7개 지역에서 3차 자유무역구가 출범한지 벌써 100일이 넘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9월 29일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발전모델로 삼아 2015년 3월 광둥·톈진·푸젠에 자유무역구 3곳을 신설했으며, 지난 4월초 제3차 자유무역구를 출범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입주기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랴오닝성 자유무역구였다. 3개월여간 모두 8817개 기업이 입주했다. 쓰촨성 자유무역구 입주기업이 7608개로 2위, 충칭시 자유무역구가 6492개로 3위였다. 반면 저장성 자유무역구에는 802개 기업이 입주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기업 평균 자본등록 액수를 보면 순위가 완전히 달라진다. 저장성 자유무역구에 입주한 기업의 평균 자본등록금이 8000만 위안으로, 2위 산시성 자유무역구 입주 기업의 그것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그만큼 저장성 자유무역구에는 굵직한 기업들이 많이 입주했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저장성 자유무역구의 외자기업의 평균 등록자본금은 1억 위안이 넘어 나머지 자유무역구의 그것을 몇 배씩 초월했다.
3차 자유무역구에서는 1,2차 자유무역구에서 성공한 각종 혁신 제도들이 적용됐는데, 특히 가장 많은 혁신 제도를 도입한 곳은 후베이성, 산시성, 쓰촨성 자유무역구였다.
이밖에 쓰촨성 자유무역구의 통관효율성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쓰촨성 자유무역구에서 화물 통관 처리시간은 기존의 9.2시간에서 9분으로 단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