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등용 기자 =공연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이 될 특성화극장 지원 대상으로 학전블루, 30스튜디오, 포스트극장, 아트브릿지, 성균소극장 등 전국 26개 공연장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오정희, 이하 문예위)와 함께 지난 14일 ‘특성화극장 지원 사업(구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로 피해를 입은 창작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당하게 폐지되거나, 변칙적으로 개편된 사업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의견을 수렴해 2016년 폐지된 사업 중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 ‘공연장 대관료 지원’, ‘우수 문예지 발간 지원’ 등 총 3개 사업을 복원하기 위해 2017년 체육기금을 긴급 편성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11차례의 현장 간담회를 거쳐 복원 사업 개선안을 마련하고, 5월 말부터 지원 대상 공모에 나섰다.
공연예술 분야의 또 다른 복원 사업인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도 현장의견을 반영해 ‘창작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지난 5월 1차 지원 대상 공모를 실시했다.
‘창작활성화 지원 사업’은 민간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 제작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관료의 일부를 사후에 지원해주는 사업으로서,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작품을 접수·선정할 예정이다. 1차 심사 결과는 지난 5일 발표됐고, 2차 공모 선정 결과는 8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3차 공모는 오는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발간 문예지에 원고료를 지원하는 ‘우수문예지 발간 사업’은 지난 11일부터 지원 대상 공모를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초에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350여 개의 작품 또는 공연장과 문예지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원된 세 사업은 정부의 지원 사업 중 현장에서 호응이 좋았던 대표적인 사업으로서, 앞으로도 예술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개선·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문예기금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선정 결과는 문예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