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641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섰다. 안나린과 서연정은 10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13년 KLPGA에 데뷔한 박신영은 이전까지 톱10 진입이 네 차례에 불과한 무명 선수였지만 111번째 대회에서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올 시즌 상금랭킹 76위였던 박신영은 우승으로 2019년까지 뛸 수 있는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11,12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신영은 18번홀(파5)에서 약 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 버디가 결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