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장마백서 2011'에 따르면 장마 기간에는 파전과 녹두전 등 부침개 매출이 2배 정도 오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때에는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맑은 날에 비해 우울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부침개에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 B는 비 오는 날에 드는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 적시에 필요한 영양소를 찾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의 구매가 느는 것입니다. 또 비 오는 소리와 기름에 전을 부치는 소리가 비슷해 부침개를 많이 찾는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장마철 특수를 노리는 상품들 판매도 급증합니다. 습기를 잡아주는 제습기와 물에 젖지 않는 고무소재의 신발과 비옷이 대표적입니다.
'장마백서 2011'은 기상청이 1979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기후학적 특성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간된 후 16년 만에 수정 보완됐습니다. 다음 장마백서가 나올 땐 우리 삶의 패턴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