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하반기에도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韓 기업실적 42% 성장"

2017-07-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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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자산운용 제공]


김은경 기자 = AB자산운용은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반기와 같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확장세와 탄탄한 기업 실적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윙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올해는 기업 실적이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윙 매니저는 "일부에서는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자 꺾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경기 확장기가 오래 이어지긴 했지만 성장 회복 등 양적인 성장세는 과거에 비해 못미치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점이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미국 기업의 경우 실적이 10%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18%), 신흥국(20%), 일본(9~10%)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윙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로, 저평가 돼 있다"며 "올해 기업 실적이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를 제외한다고 해도 나머지 기업들은 19%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은 경착륙 우려가 있지만 다소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가장 비중이 축소된 업종으로,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예의주시해야 한다.

윙 매니저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축소를 점진적으로 하겠지만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9개월 간 주식과 관련된 변동성 수준이 지나치게 낮아 지금부터 연말 사이에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AB자산운용은 금리인상 시기인 현재 채권 투자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너무 두려움가질 필요 없다"며 "하이일드 채권, 크레딧 채권 등과 같이 해외 채권 시장을 역으로 이용할 수있는 투자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해 투기등급 또는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1967년 설립된 AB그룹은 주식과 채권, 자산배분 투자 전략을 다루는 미국의 투자회사로, 지난 2007년 국내법인인 AB자산운용을 설립했다. AB자산운용은 올해 3월 말 기준 1조1486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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