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 충북 진천군으로 이전되나?

(충북)김기완 기자 =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 주변에 건립 구상 중인 스포츠 테마타운과 관련, 한국체육대학교 이전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예산 확보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올 9월 개촌 예정인 국가대표 선수촌 인근 테마타운 안에 스포츠전문병원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각 종목별 연맹 사무실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된다.

대한체육회 소속 70여 개의 경기연맹이 이전되면 약 100개 정도의 사무실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7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 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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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체육대학교가 400미터 계주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지가 협소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몇 년 전에 한체대 총장과 교수진들이 이전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진천에 다녀간 적도 있는데, 진천군 선수촌 주변으로 한체대가 이전하면 선수촌과 함께 저절로 스포츠 테마타운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부지는 어디가 좋을지, 규모는 어느 정도가 좋을지 등을 실무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접촉하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 이 지사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및 제2회 무예마스터십대회와 관련, 대한체육회장과 면담 과정에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과 제2회 무예마스터십을 우리 도와 대한체육회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한국체육대학교 이전 등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만큼, 공동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기획재정부 2차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 주와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내부적인 일들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모든 실·국장들이 기재부로 출·퇴근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