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7일 12시 인천항 크루즈 임시부두에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사의 초대형 크루즈 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가 첫 입항했다고 9일 밝혔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지난 3월말 이탈리아 조선소에서 프린세스 크루즈사로 정식 인도된 신조선으로, 5월 중순까지 지중해에서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IPA측에 따르면, 이번 입항행사는 해양항만 유관기관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환영행사였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인해 얼어붙은 크루즈 관광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환영행사에서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부회장 Anthony H. Kaufman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천 또한 매력적인 기항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5월 21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49일간 유럽, 서남아, 동남아, 일본을 거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이다. 일본 오사카를 출발해 7일 인천으로 입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인천시내, 서울, 파주 등을 관광하고 돌아온 승객들을 태우고 당일 22시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승객 3560명이 승선할 수 있는 19층 높이의 14만3700톤급 초대형 크루즈로 건조기간이 2년, 약 7180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고객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와 선내 시설을 갖추는 등 아시아 전용으로 건조돼 크루즈 선박 분야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2019년도에 예정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앞서, 크루즈 모항으로 도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기항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