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 우려

2017-07-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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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강 유출량 초당 7만t 초과…평년 수준보다 증가↑

제주 서부해역 사전 예찰조사 실시

양자강 하구 대통댐 위치도 [사진=제주도]
 

저염분수 유입 예상도(7월 7일 예상) [사진=제주도]


(제주) 진순현 기자= 제주서부지역에 중국발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7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자강 하구의 대통(大通)지역 유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6일 오전 8시 현재 양자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증가한 초당 7만t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남부 지역의 장마전선 형성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양자강 유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2003년 관측자료 이래 현재까지 최고의 유출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저염분수 유입 당시 양자강 초당 유출량은 지난 2010년 6만3000t, 지난해 6만4000t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원에서는 제주 서부해역을 중심으로 고수온·저염분수 사전 예찰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12일부터 저염분수가 소멸되는 시기까지 관측할 계획이며, 제주서부연안 110km 해역까지 모두 15개 정점을 대상으로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시험조사선 뉴제주호가 함께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고수온은 수온 27℃ 이상, 저염분 26psu(실용염분단위) 이하일 때를 말한다.

제주서부해역에 유입되는 고수온·저염분수는 1996년에 대정, 한경지역 마을어장에 유입돼 60억원 상당의 수산생물 피해가 있었다. 지난해 8월에도 제주 서부 전 연안에 수온 28℃ 이상, 염분 26psu 이하의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돼 일부어장의 수산생물이 폐사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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