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미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투자 경계심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는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했고 기술주로 하루만에 반락하면서 투심을 짓눌렀다.
6일 발표된 민간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15만8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 명에 못 미친 결과다. 또한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4로 상승하면서 90개월째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5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2.3% 줄어 465억1000만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기술주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각각 0.9%와 0.7% 내렸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각각 0.6%와 0.5%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47% 하락한 3,462.0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5,152.40에, 독일 DAX 지수는 0.58% 내린 12,381.2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1% 하락한 7,337.28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