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상주시장은 “앞으로 상주의 전국 제일의 농업생산기반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의 농업기술이 더해져 획기적인 농업연구 및 기술발전을 가속화시켜 경북농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유치 확정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기본계획 및 6개 직속기관ㆍ사업소 이전계획에 따라 가장 규모가 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의 이전지가 29일 상주시로 최종 확정 발표됐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직원 180명과 기간제 300여명 등 관계자만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5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농업연구, 기술보급 및 교육훈련 등 경북농업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북도 산하기관이다.
현재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도시개발 가속화, 기존시설 노후화, 농업연구시설 용지의 부족 등으로 새로운 농업환경에 맞는 입지가 요구돼 2014년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내 사례 분석과 준비를 통해 기초조사를 마쳤다.
2017년에는 경상북도 산하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이전 후보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연구용역이 추진됐다.
도청 신도시 접근성을 고려해 50km 이내 입지조건 시군을 대상으로 유치 신청서를 받았고, 유치전에 뛰어든 안동, 영주, 상주, 의성, 예천을 대상으로 현장심사 등을 거쳐 상주, 의성, 예천 3개 시군에 대해 1차 후보지를 선정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종후보지 선정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위해 중앙부처, 학계, 민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총 57명의 심사위원 후보를 추천 받아 전자추첨을 통해 19명을 선정하고, 현장실사와 자체심의 등을 통해 상주시로 최종후보지를 선정했다.
앞으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은 2017. 하반기에 도시계획 구역 결정, 중앙타당성 조사, 2018년에는 부지보상과 각종 영향평가, 2019년 기본설계, 2020년 공사착공, 2021년도에 청사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신청사 이전 예정부지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1093-4번이 일원으로 면적은 105만3919㎡(약32만평)로 부지에는 사무실, 연구 및 교육시설, 시험포장, 전시 컨벤션 시설 및 방문객 편의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상주시로 이전됨으로써 경북농업의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농업신품종에 선진기술이 적용돼 고부가가치 농업산업이 실현되고 1․2․3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농업생산, 농산물가공, 농산물판매 등을 활성화 시켜 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6차 산업이 한층 더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상주를 중심으로 농업의 성장동력 산업을 한곳에 모으는 농생명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경북도 농업의 동반성장 및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성장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보면 상주인원 5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연간 5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어 상주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비력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경북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연간 600명 정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시․군 공무원의 농업교육과 농업분야 국제교류도 담당하고 있어 상주시를 찾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용역자료에 따르면 경북 농업기술원 조성기간 중 3,852억원의 경북도내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되며, 273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농업기술원이 이전되면 운영단계에서 연간 610억원의 경북지역 생산유발 효과와 58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