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명) 박재천 기자 =지자체 최초로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공언하는 등 '복지와 교육' 도시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광명'이 전국 최초 아이 안심 돌봄터를 운영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광명이 보건복지부 등과 서로 힘을 합쳐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태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아파트 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보육 시설을 설치하고,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을 돌보는 제도로, 복지부의 전국 시행에 앞서 광명이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는 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동네나 아파트가 공간을 제공하면 시에서 리모델링한 후 퇴직교사와 경찰관 등을 고용, 아이들을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돌봐주는 것.
양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 복지부, 경인교대, 광명안현초교 등 8개기관과 협약을 맺은 상태다.
첫 번째 아이 안심 돌봄터가 될 아파트는 바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와 철산도덕파크타운 아파트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이 두 아파트는 사전공모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마친 상태로, 협약 체결에 따라,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해 오는 8월부터는 본격적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양기대 시장은 “아이 안심 돌봄터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면 다양한 사업 등도 병행해 부모가 아이에 대한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