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KCON 2017 NY에서는 도요타의 4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 참여에 이어 아마존, AT&T, 스테이트 팜 등 전 세계적인 IT 기업과 미국 굴지의 통신사, 보험사 등이 협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주류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와 KCON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는 평이 높다.
25일 CJ E&M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14차례에 걸쳐 북미, 중남미, 중동,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세계 최대 종합 한류 페스티벌 KCON을 개최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KCON을 찾은 전 세계 누적 관객 46만명 중 약 64%(30만9000명)가 참여했다.
'LET’S KCO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국 뉴욕 푸르덴셜센터(Prudential Center)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양일간 120여명의 문화예술인, 100개의 기업·기관을 포함한 총 4만3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올해는 현지 관객들이 보다 폭넓은 한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장한 컨벤션 프로그램과 직접 K-팝 춤을 배워볼 수 있는 '댄스 워크숍(Dance Workshop)' 등 체험형 프로그램 또한 신설·강화했다.
양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 컨벤션에서는 △빙수 만들기 △K팝 패션 토크쇼 △관람객이 함께하는 애교 배틀 △차세대 K드라마 스타 토론 △’광(光) 메이크업’ 강의 △남성 뷰티 클래스 △한류 문화 차이에 대한 토론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안내 등 각 무대·부스마다 다양한 주제로 관객들과 함께했다. 이 밖에도 △평챵 2018 앤드 K-투어 존(Pyeongchang 2018 & K-Tour Zone) △K-투어 파빌리언(K-Food Pavilion) △K팝 댄스를 함께 배우는 댄스 워크숍 △K뷰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 블록(Beauty Block)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와 공동으로 KCON에 참여해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KCON 컨벤션 내 2018 평창 관광홍보부스 운영 △K-팝 아이돌스타(하이라이트)의 '2018 평창 관광홍보대사 위촉' △23일 콘서트 시작 전 20분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홍보이벤트 등을 진행해 한국관광 및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했다.
저녁에는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로 열기가 뜨거웠다. 23일에는 ‘여자친구’, ‘하이라이트’, ‘크나큰’, ‘SF9’, ‘자이언티’에 이어, 24일에는 ‘씨엔블루’, ‘NCT127’, ‘트와이스’, ‘업텐션’이 무대를 꾸몄다.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양일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함께 축제를 즐겼다.
신형관 KCON 총괄 음악콘텐츠부문장은 "KCON 컨벤션 규모의 지속 확장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 등 ‘한류’로 대변되는 ‘K-컬처’가 미국 내에서 하나의 주류문화로 정착하고 영향력을 대폭 확장했다"며 "K라이프스타일이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하고 전세계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M은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LA에서 KCON을 개최하며 미국 내 한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