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등 카타르와 국교를 단절한 수니파 아랍권 4개국이 22일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한 13가지 요구조건을 카타르에 제시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카타르는 열흘 내에 요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카타르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미 여러차례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의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단교국가들이 카타르에 대한 봉쇄를 풀 때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은 지난 5일 카타르가 극단주의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의 국교를 단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