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등 아랍 4개국, 카타르와 외교관계 복원 13가지 요구조건 제시

2017-06-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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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자지라 웹사이트 캡처]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등 카타르와 국교를 단절한 수니파 아랍권 4개국이 22일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한 13가지 요구조건을 카타르에 제시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카타르는 열흘 내에 요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들의 요구 사항에는 알자지라 방송 폐쇄, 무슬림형제단과의 모든 관계 단절, 이란 주재 공관 폐쇄, 카타르 주둔 터키 병력과 군기지를 철수 등 카타르로서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매우 힘든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또한 카타르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 인사 추방과 단교 사태에 따른 소정의 보상급 지급 등의 요구사항도 들어있다.
 
이러한 요구 사항들은 외교 위기 중재에 나섰던 쿠웨이트를 통해 카타르에 전달됐다. AP는 아랍어로 쓰인 요구 사항들은 이 분쟁에 개입된 한 나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미 여러차례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의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단교국가들이 카타르에 대한 봉쇄를 풀 때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은 지난 5일 카타르가 극단주의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의 국교를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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