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지사 몇 년 할지도 모르는데 폼 잡으려고 (도남 행복주택 추진) 하는 게 아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바른정당 제주도당 ‘2030청년희망위원회(위원장 강보경)’ 출범식이 끝난 직후 청년토크를 마련한 자리에서 도남 행복주택 건립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이에 원 지사는 “도남 행복주택은 지사 몇 년 할지도 모르는데 폼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라고 전제한 뒤 “도내 여러 지역에 행복주택을 지을 예정이지만 토지확보에 최소한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부지 확보가 용이한) 도남에 행복주택을 추진 하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지역 청년 중에 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살고자 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으려는 청년들에게 행복주택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임기 중 추진할 만큼 시급한 청년 주거 복지사업, 입주자격은 공개적인 도민의견 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명확히 했다.
‘2030청년희망위원회’는 출범식에 앞서 용담동 해안도로 변 해안가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자연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원 지사는 “과거에는 정치 일정상 청년들은 동원의 대상이었지만, 세상이 달라졌다”며 “새로운 정치의 주력세대가 바로 청년이 되어야 한다”고 출범한 ‘바른정당 제주도당 2030청년희망위원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