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작게임 출시 봇물"...게임업계, 6~8월 모바일 신작 출격 예고

2017-06-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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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데스티니6', 카카오의 '음양사', 넥슨의 '다크어벤저3' [사진제공=각사]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올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모바일 신작 게임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대작'으로 불리는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 등 주요 국내 게임사들이 6월을 기점으로 8월까지 줄줄이 모바일 신작들을 출시한다. 올 여름 방학과 휴가시즌에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는 것.
우선 넷마블은 지난 7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데스티니6’를 출시, 가장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게임은 쉽고 섬세한 터치·드래그의 조작 방식과 캐릭터별 개성 있는 스킬 구현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출시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도 오는 21일 선보인다. 출시전부터 사전예약자 5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게임은 올해 최고의 대작으로 꼽히면서 업계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19년 역사의 장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리니지M은 지역과 아이템, 몬스터, 오픈월드 형식 등을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하면서도 조작방식과 게임시스템은 모바일 특성에 맞춰 최적화했다.

넥슨은 7월 27일에 출시하는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3’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돌파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올해 출시할 모바일 게임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대작으로 꼽힌다. 전작과 다르게 역동적인 액션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백뷰 시점을 채택하고, 다양한 시점의 변화로 역동감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8월 중으로 모바일 RPG '음양사'를 출시, 게임시장의 판도를 뒤흔든다는 각오다. 중국 유명 개발사 넷이즈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RPG로, 지난해 9월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홍콩, 일본 등에 잇따라 출시되며 누적 다운로드 2억회를 돌파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에 총 1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유명 성우들을 참여시켰으며 공식 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내세우며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빌의 자체 개발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A.C.E’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네시삼십삼분(4:33)의 수집형 모바일 ‘다섯왕국이야기’,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툰팝 for 네이버웹툰’,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도 출시를 코 앞에 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3 게임사를 비롯해 중견 게임사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 여름을 기점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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