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에서의 경험과 체계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사업성을 검증받은 분사창업 기업들은 창업 성공률이 높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인터파크도 1990년대 정보기술(IT)벤처 붐에 따라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16일 금융공공기관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창업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사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보는 최근 '스핀오프 스타트업(Start-up) 보증' 상품을 도입했다. 대‧중견기업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하거나 국공립 연구기관 등의 연구원이 본인이 참여한 연구개발 과제로 창업한 업력 3년 이내의 기업이 대상이다.
이밖에 기업공개(IPO), 해외진출, 기술개발을 위한 컨설팅 등 스핀오프 기업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지원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기술창업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이들 기업에 보증, 투자지원, 컨설팅, IPO지원, 기술이전, 벤처・이노비즈기업 선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선 연대보증인 면제와 최대 3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150여개의 과제를 발굴·지원했고 25개의 분사 창업이 이뤄졌다. C랩 출신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이놈들연구소(스마트시곗줄), 솔티드벤처(골프스윙교정기), 모닛(대소변체크 스마트아기띠) 등이 있다.
신보와 기보는 향후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대‧중견기업으로도 협약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