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저축은행의 비대면 계좌 확대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 들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인 OK-e대박통장이 월 100억 이상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6월 2일 기준으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부터 발빠르게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어플 ‘SB톡톡’을 이용하면 저축은행 40여곳 가량의 예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SB톡톡’은 올해 초부터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가입 건수 현황을 보면 1월 640건(98억원), 2월 5541건(806억원), 3월 4351건(431억원), 4월 3000건(336억원)으로 올해 4개월간 총 1만3532건(1671억원)을 기록했다.
초반에 마케팅에 적극 나선 점과 더불어 OK저축은행의 비대면계좌개설 사품인 ‘e-대박통장’의 판매고가 높은 인기를 얻은 점이 주효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아무래도 가장 높은 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저축은행의 지점이 적어서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불편이 컸으나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 뒤부터는 젊은층들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권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서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사잇돌 대출 상품을 더 늘리고 추후에는 개인신용대출 상품도 판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