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허 령 의원 "KTX울산역 제반 편의시설·교통망 구축 시급"

2017-06-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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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문제 개통당시부터 턱없이 부족...사설 유료주차장까지 성행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의 관문인 KTX울산역 제반 편의시설 및 교통망 구축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시의회 허 령 의원에 따르면 울산의 KTX역은 2010년 11월 개통당시보다 제반편의시설에 있어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

서울 등 장거리 교통이용이 KTX로 쏠리면서 현재 주중엔 1일 100회(주말 103회) 운행, 1일 평균 이용객도 1만7000명이나 될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많은 고객이 이용하리라고는 울산시에서 미리 예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처음부터 수요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허 의원은 "변변한 편의, 휴식 공간 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며 "울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울산이 어떤 곳인지, 유명한 것은 무엇인지, 가볼만한 관광지는 어디인지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머물 곳 등 세밀한 종합안내와 홍보관도 이용객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역사가 너무 비좁기 때문에 고객들의 편의·휴식시설 및 안내홍보관 등 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주차장이다.

그는 "울산KTX엔 3만7663㎡의 면적에 803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이용하고 있으나, 2010년 개통당시부터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인근의 사설 유료주차장까지 성행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못해 역세권 진·출입도로 대부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린지 오래며, 사고위험 및 미관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300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지만 준공해 이용할 수 있기까지는 2~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동안이라도 임시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게 허 의원의 주장이다.

허 의원은 "제반 편의 시설 등 확충은 울산시만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코레일, 관련업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최상의 방안을 도출해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울산시에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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