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과천) 박재천 기자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시민이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시선을 끈다.
7일 오전 오전 11시 47분께 과천 주암동 소재 도로상을 달리던 27톤 덤프트럭 조수석 뒷바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침착하게 비치된 소화기 3대로 즉시 진압,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막았다.
소방서 조사 결과, 화재원인은 조수석 뒷바퀴(3축)에 국한된 화재로, 브레이크 라이닝이 브레이크 패드와 장시간 접촉하는 동안 주변 가연물인 구리스, 오일류, 고무패킹 등으로 착화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 운전자 황모씨는 "점심식사를 위해 동료직원과 함께 발화장소에 주차한 후 차량을 둘러보고 있는데 조수석 뒷바퀴 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보여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후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오년 서장은 "차량과 주택에 소화기 1대는 화재초기 소방차 1대와 견줄 수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과 주택에 소화기를 비치해놓고 사용법을 익혀둬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