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계 ‘심각’ 격상…인체 감염 대응체계 구축

2017-06-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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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인체감염 사례 보고 없어…질본 '개인 위생 철저 당부'

가열 조리된 닭고기 감염 위험 전혀 없어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정부가 인체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인체 감염을 예방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AI 중앙역학조사반과 긴급상황실 인력을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도 가동 중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제주, 군산 등으로 H5N8형 AI 감염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AI 관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H5N8형 AI는 아직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I 감염 사태와 관련, 고위험군 2만6876명 중 단순 증상이 발생한 76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닭고기 등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

질본은 “일반 국민들의 경우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 “농장종사자, 살처분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투약, 개인보호구 착용 교육 등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 국민에게는 생가금류 접촉 또는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일 살처분 작업에 참여하거나 AI 발생농가에 방문해 가금류 등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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