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디벨로퍼 총출동…여의도MBC 부지개발 달군다

2017-06-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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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에 현대건설·엠디엠 등 참여…총 사업비 1조4000억 규모

서울 여의도 MBC 옛 사옥 개발 본입찰에 현대건설과 엠디엠 등 10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은 여의도MBC를 중심으로 한 여의도 전경. [사진= 강영관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여의도 MBC(문화방송) 옛 사옥 개발 본입찰에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와 디벨로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7일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CBRE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MBC 옛 사옥 부지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신영-GS건설, 요진-삼성물산, 엠디엠(MDM)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지난 4월 마감된 공모참가 신청에서는 총 26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10곳이 최종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본입찰이 마감되면서 CBRE는 내부적으로 정량 평가를 거쳐 6월 말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원소유주와 개발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지주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MBC는 업무용 빌딩의 소유권을 넘겨받고 사업자는 건물 가격을 제외한 금액을 MBC에 땅값으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사업비 조달, 사업구조 수립, 개발계획 수립 등 개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MBC가 상암센터로 방송 송출시설을 모두 옮긴 이후 일부 스튜디오만 녹화방송용르로 쓰고 있을 뿐 건물 대부분이 비어 있다. 이에 따라 노후 건물을 허물고 업무용·주거용·판매용 시설을 함께 짓는 복합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지면적이 1만7795㎡(5400평)인 MBC 옛 사옥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오피스와 판매, 주거시설을 갖춘 복합 건물로 개발할 수 있다.  업계에선 뛰어난 입지 조건과 함께 수익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초기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여의도 한복판에 위치해 개발이 완료된 후 가치 상승 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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