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약, 잘못쓰면 독약 된다

2017-06-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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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여드름약으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어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피지분비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여드름 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의 환경적 영향과 유전, 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성호르몬 ‘안드로겐’ 증가 시 피부 피지샘이 확장돼 발생하며, 임신과 피임약 복용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도 여드름 발생 요인 중 하나다.

때문에 원인, 증상의 깊이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치료제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는데, 먹는 약은 대체로 중증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줄이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비타민 A 유도체가 있다.

이 중 비타민 A 유도제는 대부분 이소트레티노인이 많이 사용되는데 기형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임산부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

바르는 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있다. 전문의약품은 먹는 약과 동일한 성분이 사용되며, 일반의약품은 모공 속에 쌓여있는 각질을 용해시키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2%), 아젤라산 등이 사용된다.

바를 때에는 환부를 깨끗이 씻고 제품의 용법‧용량에 따라 얇게 펴서 바르는 것이 좋다. 여드름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고 정상 피부나 눈가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 눈에 들어갔을 경우 충분한 양의 물로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

붉은 반점‧건조‧가려움‧따가움‧화끈감 등의 증상이 있거나 약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산부, 수유부, 소아, 아토피 동반자, 알레르기 보유자 등도 사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은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 약물 사용 시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비타민 A 유도제’ 제품을 함께 바르면 피부자극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여드름 약 사용 시 여드름 발생원인과 올바른 약 사용법,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야 한다”며 “각 여드름 약에 대한 구체적인 주의사항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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