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가뭄 장기화로 지난 비영농기동안 확보한 공사보유 저수량이 50%대까지 줄었다. 이에 공사는 농촌지역의 소하천(지류지천), 저류공간 등에 산재되어 있는 수자원 확보는 물론, 퇴수의 재활용을 통해 가뭄 극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승 사장은 강원, 경기, 충남북, 경남에 이어 30일 순천과 진도를 방문해 가뭄현황 점검과 직접 현장지휘에 나섰다.
특히, 진도 연산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5%이하로 떨어지면서 인근 담수호에 수중펌프 11대를 설치하여 농경지로 직접 공급하는 한편, 농경지에서 나오는 퇴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한편, 전국 논물잡이(모내기용 초기급수)는 전체의 85%를 완료한 상태다. 모내기는 전체의 68%가 진행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한낮기온이 30℃안팎을 오르내리면서, 대기 증발량이 늘어나고 있어 실제 필요한 물의 양은 더 많아 용수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