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1일 광화문광장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광화문광장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해 광화문광장 개선 원칙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광화문광장은 2009년 개장 이후 중앙분리대와 역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광화문광장을 촛불 문화제를 통한 민주주의의 핵심 공간으로 재조명하고, 시민 중심의 보행광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교통 분과에선 △한양도성 내 대중교통서비스 강화 △산업지원차량의 통행권 보장 △율곡로 기능 유지 △광장에서 대중교통 환승 대책 마련 △주변 지역 위한 생활도로 보호 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문화 분과에선 특정인에게 점유되지 않도록 하는 광장 이용에 대한 원칙이 제시됐다.
오는 토론회에서는 지금까지 논의를 통해 마련한 ‘광장 개선 방향과 원칙’과 시민참여단의 워크숍 결과가 발표된다. 시 측은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의미가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개선안을 검토해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