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업종, 금융업 제치고 연봉 1위

2017-05-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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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 16개 업종 96만개 기업 대상 연봉 조사 결과

중국 지난해 주요 업종별 연봉액[자료=국가통계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중국 주식시장 악재로 중국 금융업계가 처음으로 연봉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정보통신(IT)업계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평균 연봉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IT서비스업종이었다. 이들 업종의 평균 연봉액은 전년 대비 9.3% 오른 12만2478위안(약 2015만5000원)에 달했다. 이로써 IT업종은 줄곧 연봉 1위를 차지했던 금융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금융업 평균 연봉은 지난 해 2.3% 오르는데 그친 11만7418위안에 달해 2위로 밀려났다. 연봉 상승폭으로 따지면 광산채굴업에 이어 꼴찌에서 2등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은행업계 고위 경영진의 대대적 감봉 조치, 주식시장 폭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3위는 과학연구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평균 연봉이 9만6638위안에 달했다.

1~3위 업종의 연봉 평균액은 전국 평균 수준의 각각 2.81배, 2.74배, 2.43배였다.

연봉이 가장 낮은 3대 업종은 농임목축어업·숙박 식음료업·주민서비스및 수리등 기타 서비스업이었다. 이들 업종의 평균 연봉액은 각각 3만3612위안, 4만3382위안, 4만7577위안으로, 전국 평균 수준의 50%, 64%, 70%에 그쳤다.

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과 가장 낮은 업종간 평균 연봉 격차는 3.64배로 전년의 3.59배에서 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국 평균 연봉 수준은 5만7394위안(약 944만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광산채굴업·제조업·전력·건설업·소매유통업·숙박 식음료업·부동산개발경영업·교통운수·소프트웨어 IT서비스업·임대 비즈니스 서비스업·과학연구및 기술서비스업·교육·문화·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총 16개 업종에서 96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봉을 조사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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