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뉴욕포스트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 앞에 고정된 TV 카메라 렌즈에 전날 밤 8시 30분께 백악관 2층의 2개 창문에 걸쳐 빨간색 섬광이 잡혔다.
이 불빛은 마치 무도장의 사이키 조명처럼 간격을 두고 20초 동안 규칙적으로 깜박이다가 사라졌다. 야간에 외부에서 쉽게 목격될만한 정도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간의 외국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일요일 저녁이었다.
뉴욕포스트는 백악관과 미 비밀경호국(USSS)이 이 불빛의 정체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추측이 분분했다.
한 트위터 팔로워는 "댄스파티가 벌어진 것 같다"고 했고, 다른 팔로워는 "트럼프 대통령 사위 쿠슈너가 모스부호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비밀채널로 교신하는 모양"이라고 조크를 던졌다.
이 외에도 "대통령의 일광욕 침대가 고장 났다", "대통령이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 같다", "외부의 불빛이 백악관 창문에 반사돼 마치 실내의 불빛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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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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