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진에어가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7월 첫 취항 이후 8년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빠른 기간 안에 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진에어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누적 탑승객 30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2014년 1월에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달성했고, 지난해 2월 2000만명, 올해 5월 3000만명을 돌파했다. 1000만명 돌파까지 5년 6개월이 걸린 반면 2000만명에서 3000만명까지는 1년 3개월이 걸려 1000만 단위 돌파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다.
연간 수송실적에서는 지난해 780만여명을 수송해 2015년(537만여명) 대비 45%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누적 탑승객 3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62%, 국제선 탑승객은 38%의 비중을 보였다. 국제선에서 높은 탑승객 비중을 차지한 인기 노선은 괌(11%), 방콕(10%), 오사카(8%), 세부(7%), 홍콩(7%) 순으로 나타났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적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 여객기(B777-200ER)를 운용하고 있으며 장거리 운항 및 글로벌 항공사와 연계운항으로 다양한 노선망을 확보해 국내 대표 LCC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