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빚을 부실채권이라고 합니다. 배드뱅크는 금융기관들로부터 이 부실채권을 사들여 처리합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배드뱅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은행 입장에선 '죽은 돈'이나 마찬가지였던 부실채권의 일부를 건질 수 있어 좋고, 홍길동으로선 신용불량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데다 일부 부채탕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죠.
부실채권으로 골머리를 앓던 금융기관들도 배드뱅크 덕분에 우량 채권·자산을 확보하게 됩니다. 배드뱅크는 이름만 나쁜 '착한' 은행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