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방부가 국방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공약 이행을 뒷받침한다.
특히 국방 예산을 참여정부 수준으로 끌어올려 3군의 균형 발전과 통합 전력화의 극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특위에서는 군 병력의 규모를 비롯해 복무 기간 단축 등 군의 운용 계획 전반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군 예산 증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국방 개혁의 주요 대상인 상부지휘 구조와 인력구조 개편, 획득 체계, 무기 체계, 군의 사기·복지증진 등은 예산과 맞물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국방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7∼8%(연간 기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5%, 박근혜 정부에서는 4%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 대변인은 “국방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 예산은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기획위는 내년부터 국가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전액을 국고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누리과정이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 큰 문제가 됐다”며 “(대선 과정에서) 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올해 누리과정 예산 중 중앙정부 부담 비율은 약 41.2%로, 8600억 원에 달한다. 국고 부담 땐 약 2조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국정기획위 측은 전망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누리과정 지원단가도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25%인 국공립 유치원 원아수용률을 40%로 높일 것”이라며 “2018학년도부터 저소득층 유아의 우선 입학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