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코무 세계지질공원망 부의장, 한탄강 일원 찾는다

2017-05-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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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이브라힘 코무(Ibrahim Komoo)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UNESCO Global Geopark Network, GGN) 부의장이 25일부터 경기·강원 한탄강 일원을 찾는다.

말레이시아 출신 이브라힘 코무 박사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평가와 심의를 담당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의 부의장이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당시 평가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의 이번 한탄강 방문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릴 ‘무등산권 지질공원현장 국제 워크숍’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회를 맞아, 경기도와 강원도의 초청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일대 한탄강 유역을 찾아 주요 지질명소들을 둘러보게 될 예정이다.

먼저 25일에는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토교 저수지, DMZ철새평화타운, 철원 평화전망대, 소이산, 고석정을 둘러본다. 이후 26일 오전에는 경기도 연천군으로 넘어와 전곡리 유적과 백의리층, 당포성을, 오후에는 포천으로 이동해 아우라지베개용암과 포천 아트밸리를 찾는다.

일정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와 멍우리 협곡을 둘러보는 것으로 현장답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오후에는 포천 스포츠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당위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다.

워크숍에는 우경식 강원대학교 교수, 손영관 경상대학교 교수, 길영우 전남대학교 교수 등 지질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지질공원과 관리방안’에 대해 강의 및 한탄강 지질공원에 필요한게 무엇인지 조언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사흘간 진행될 현장방문 기간 동안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닌 미적 요소, 과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각인시키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의 이번 방문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인증까지 양도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3월부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근거로 2018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쳐 유네스코측에 신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유네스코로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게 되면 2020년 안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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