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기기 시장 2022년 690억 달러, 세계 2위 전망

2017-05-24 15:41
  • 글자크기 설정

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 본토 기업 가파른 성장 기대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2년이면 세계 2위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BCG)은 최근 '의료기기 - 신흥국 기업의 다음 돌파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2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690억 달러(약 77조7500억원)까지 확대돼 미국 다음의 세계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23일 보도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본토 기업의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 기업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뤄잉(羅英) BCG 중화권 의료과학기술 업무 책임자는 "중국 등 신흥국의 의료기기 및 기술 관련 기업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중국 대표 의료기기 업체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거대 시장이 된 중국에서 중국 기업이 비용, 수급균형, 마케팅 전략 추진과 정부 정책지원 등 상당한 비교우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약물방출스텐트'(Drug Eluting Stent, DES)의 경우 2004년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지만 2015년 웨이촹(微創)의료(MicroPort), 러푸(樂普)의료 등을 필두로 한 중국 기업 점유율은 75%에 육박했다.

디지털방사선(DR—Digital Radiograph) 장비의 경우 2004년 만해도 중국 기업의 자리는 없었다. 해외기업 제품이 시장 100%를 장악했던 것. 하지만 2013년 중국 본토 기업은 시장 절반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외에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여기서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BCG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한 신흥국 시장은 2022년이면 3분의 1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