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인사부터 본인의 대선공약을 어기고 있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후보자의 사실상 청문 거부에 대해 제1야당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고, 앞으로 다른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아주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만일 이 후보자 측이 현재까지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하다면 먼저 나서서 관련 자료 제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후보자 본인이 실질적으로 청문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이 후보자의 의혹들은 문 대통령 본인이 제시한 소위 5대 원천 배제 요인 중 4가지에 해당한다”며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여론을 의식해 시간만 지나면 깔아뭉개고 가겠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어차피 호남출신 인사로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 여기고 여유를 부리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