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시(市)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과의 교전이 일어난 이후 이 지역에 즉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밝혔다. 계엄령은 60일간 유효하다.
이날 교전에서 최소 1명의 정부군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반군도 일부 사살됐다.
두테르테는 모스크바를 방문 중에 관련 보고를 받고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취소했다.
두테르테는 곧바로 필리핀으로 돌아와 민다나오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정부군과 반군 간에 산발적인 국지전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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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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