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비대위는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한국당 새 당대표 및 지도부 선출 위한 2차 전당대회를 오는 7월 3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원대직을 사임하면 그 자체가 우리당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앞섰다”며 “제1야당 입장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인사 정책 등에서 독주와 협치 실종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탄핵 정국 속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재건한 과정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난 5개월 간 한국당 재건에 인생을 넘어 삶 전체를 걸다시피 달려왔다”며 “지난해 12월 16일 원내대표로 선출 후 직원 한명 없는 텅 빈 대표실을 혼자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명진 목사님을 밤낮 찾아가 나를 죽이든지 당을 살리든지 선택하라며 농성하듯 모셔오고 뼈를 깎는 마음으로 인적혁신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를 못내는 처참한 상황 속애서 대선 후보를 뽑고 열심히 뛴 당내 구성원들의 노력을 폄하하면 안된다”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전진하도록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는 한국당은 단결하고 결의를 다져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