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위기에 빠졌다. 팬들이 지지를 철회하며 활동 보이콧을 선언한 것.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에는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한 뒤 향후 문희준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어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면서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지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팬을 대하는 태도와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꼽았다.
더불어 팬클럽 임원진은 자신들이 문희준과 함께 공연 및 굿즈, 팬클럽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문희준의 예능 활동 지원 외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팬들의 이같은 지지철회에 대한 문희준의 대응에도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한편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 발표 뒤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초 속도 위반이 아니라고 했지만 소율이 지난주 아이를 출산하며 혼전 임신한 사실이 알려졌고, 소율이 문희준 콘서트에서 불손한 언행을 했다는 소문이 돌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감을 안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