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군포)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19일 올해 대기질 개선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시가 2017년에 신규로 개발·추진 중인 대기질 개선·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크게 자동차·가정·기업의 3가지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6년 1년 동안 시가 지원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실적이 548대(월평균 45.7대)인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 시는 2월부터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 중이다. 4월 말까지 50건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졌다.
1가구당 16만원(1보일러, 초과분 자부담)을 지원해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이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시행 예정이지만, 조기에 사업 예산이 소진되면 완료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업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도 시는 지원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중소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개선사업’을 추진,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하는 기업에 최대 4천만원을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하는 기업에는 최대 8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에 의하면 4월 말 기준으로 3개 기업이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 사업 역시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최장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홍진 환경과장은 “군포시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 증가와 대기질 악화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는 잘 알고, 대책 마련과 저감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군포는 군포대로 최선을 다하면 맑은 하늘과 공기 만들기는 가능하다 믿는다”고 말했다.
시에 의하면 군포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대폭 개선됐다. 하루 최대 측정치가 2015년에는 556㎍/㎥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1㎍/㎥로 60% 이상 낮아졌고, 월평균 미세먼지 측정치도 2015년에는 55㎍/㎥이었으나 작년에는 51㎍/㎥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런 성과는 군포시에 등록된 차량과 기업이 2015년도보다 2016년에 증가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차량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군포지역 내 운행 차량은 9만6천369대였으나 2016년 말에는 2천207대가 증가한 9만8천576대였다.
그리고 기업체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군포지역 내 기업체는 1천524개였지만 2016년 말에는 1564개로 40개(중기업 10개, 소기업 30개)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