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낙동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제6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19∼21일 부산 북구 낙동강 변에서 풍성하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영남최고의 민속예술제인 '낙동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려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길목엔 밀밭이 펼쳐 있다. 또한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북구 낙동민속예술제 초대로 가지는 이 행사에 부산의 '정도령'과 '윤보살'이 나왔다. 또 '세존굿' 김종식 강원도 삼척지부장도 이 마당을 도왔다.
이번 행사엔 '제6낙동강 구포나루축제'도 한창이다.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그의 입담에 호응하며 박수를 보냈다.
순서로 지역가수 김종규가 '진포백기'로 한바탕 신나게 했다.
그는 노래 후에 관중들에게 안녕의 인사를 하며 박수를 받았다.
또 굿쟁이들이 나와 관중을 흥겹게 했다.
하이라이트인 윤보살이 나섰다.
감동진 별신굿 기능보유자인 윤보살은 굿거리패와 한바탕 놀면서 관중을 사로잡았다. 현란한 춤사위는 군중을 압도 했다.
의식을 지낸 윤보살은 칼날이 시퍼런 12계 단두대를 오르기 시작했다.
작두에 오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조마조마 하게 했다.
정상에 오른 윤보살은 관중들을 향해 "희망을 가지자. 서로 사랑하며 살자"며 기도 했다.
윤보살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국민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대한신불교조계종총무원장인 정도령이 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의식 '천황문 열기'를 했다.
그의 의식은 독특하다. 무대에 나선 정도령은 관중들에게 웃기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이어 12계단 작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의 행위에 관중들은 놀랬다. 작두에 오르면서도 뒤를 쳐다 보며 "사람답게 살아야 복이 온다"며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