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몸값 고공행진...역대 금값 거래 최고가 경신

2017-05-19 17:53
  • 글자크기 설정

19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 개당 1,922.4달러 기록

[사진=아주경제 데이터베이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가격이 금값 시세를 웃도는 등 가치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정보 제공 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922.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의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찍은 것은 지난 2011년 9월 6일로, 당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온스당 1,920.8달러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국제 금 시장에서 6월 물 금 거래 종가는 1,252.80달러였다.

비트코인 거래는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지난해 금 구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개인의 외환 투자에 대해서도 제한을 둔 가운데, 아직 규제에 허점이 남아 있는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 참가자의 80~90%가 중국인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데다 제한적인 공급량 때문에 각국 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 변동폭이 100달러를 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투자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MBC닛코증권의 샤오민지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규제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만큼 투기 성격의 가격 상승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