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8살 여자아이를 살해한 10대 소녀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신감정 결과에도 검찰은 죄명을 유지해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인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A(17)양이 정신감정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인지능력과 지능은 정상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 질환 중 하나다.
지난 3월 A양은 공원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B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 특히 SNS를 통해 알게 된 C(19)양에게 시신 일부를 전달해 유기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경악하게 했다.
검찰은 현재 C양 역시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