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취약계층 '아동 담당의' 사업 본격 추진

2017-05-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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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수원)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3개 의사회와  ‘아동 담당의 의료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건강검진, 건강정보 제공, 질환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수원시 의사회 김영준 회장, 치과의사회 박인규 회장, 한의사회 최병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3개 의사회는 아동 담당의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고,의료지원에 필요한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39개 의료기관이 아동 담당의 사업에 참여했고, 의료지원 등록 대상 아동은 119명이었다. 올해는 관내 의원 22개소, 치과 의원 19개소, 한의원 22개소 등 63개소를 아동 담당의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아동 담당의 대상 아동은 차상위 계층·기초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 계층 아동과, 보건 의료기관의 장이 선별해 추천한 아동 중 수원시 아동 담당의 의료지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건강증진관련법에 의해 시행하고 있는 건강검진에서 정신·근골격·구강·시력·비염 질환 소견을 받은 만 6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 지원대상이다.

아동 담당의 사업 대상인 관내 학령기(초1~초6학년) 저소득층 가정 아동은 지난 1월 현재 3725명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아동 846명, 차상위계층 1477명, 한부모 가정 314명, 기타 저소득 아동이 1088명이다.

시는 대상 아동에게 건강 상담 보건 교육 중 한 가지 이상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아동 담당의 의료기관에 현금으로 7만 원(등록비)을 정액 지원하고, 본인 부담 치료 수술 정밀 검사에 대해서는 30만 원 한도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염태영 시장은 “아동 담당의 의료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세 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수원시 보건소와 세 의료단체가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동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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